문화관광

보령의 문화 글의 상세내용

제목	학자 최해
구분	역사인물
내용	천하의 천재로 이름 높았던 학자 최해(崔瀣) 고려(高麗) 충렬왕(忠烈王)때 원나라 重臣들이 말하기를 고려에서 필요한 인물이 있다면 崔瀣하나뿐이라고 말했었다. 원나라 왕이 다시 重臣들게 묻기를 그만한 인물이 이 넓다란 원나라에는 없느냐고 물었을 때 중신들은 그만한 인물은 아직 보지 못하였다, 대답하자 고려에 가서 최해를 당장에 잡아오라고 그래서 원나라에서는 그를 잡아가기 위해서, 고려에 와서 그를 잡아 들이라고 하였으나 어제까지만 해도 개성에 있었던 그는 감쪽같이 사라져서 전국에 수소문해도 그를 찾아내지 못했다. 그는 벌써 원나라에서 자기를 잡으러 온다니 이번에 잡혀가면 이국에서 다시 그들의 일꺼리나 풀어주는 것이 싫어서 감쪽같이 자취를 감춘 것이다. 그를 찾는다는 고문을 읽고서 후담에 나온 말이지만 그와 친한 친구에게「원나라는 넓어도 사람찾기 쉽고 이 나라는 좁아도 사람찾기 어렵다」라는 뜻으로 시문을 지어 보내니 모두가 놀랬던 것이다. 그는 멀리 잠적한것도 아니었다. 그의 자는 언명부(彦明父) 또는 수옹(壽翁)이라 하였고 호(號)는 졸옹 예산 농은(拙翁 猊山 農隱)이라 했었다. 고려때 문과에 급제했고 장흥고사(長興庫使)를 거쳐 1320年 충숙오아 7년에 원나라에 들어가서 제과에 급제하고 요양로개주판관(遼陽路盖州判官)의 벼슬까지 했었다. 작은나라에서 살면서 큰 나라에 가서 벼슬살이를 한번 해보아야겠다고 원나라에 건너갓서 과거에 급재하고 벼슬길에 올랐으나 과거도 별것이 아니고 큰나라 벼슬도 별것이 아니고 그래도 내나라가 좋다고 생각하고 병을 핑계삼아 벼슬을 버리고 우리나라에 들어와선 벼슬살이를 시작하였던 것이다. 원나라에서는 그의 머리가 뛰어남을 알고 크게 기대하였더니 병을 핑계삼아 고려로 들어가선 이쪽에서 벼슬살이를 한다는 소문을 듣고 원나라 중신들이 그를 빼내오려 하였으나 깜쪽같이 없어졌으니 그들도 그들대로 화가 났었다. 그러나 원산도에서 고기잡이로 변신해서 또한 땅에다 곡식까지 심으며 소묘하는 그는 이곳의 풍습을 글로 표현하고 시를 써서 땅속에 파묻었다. 어려서부터 9살 때에 시를 지었으며 뜻이 높았으나 가세가 빈곤했던 그는 일도 잘했다. 그는 원나라에서 조용해지자 개경에 나타났다. 그리고 다시 벼슬길로 들어서니 차츰 승진하여 성균관대사성(成均館大司成)이 되었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서 큰 나라에 가서 과거에도 급제한 그가 큰 나라에서도 큰 벼슬을 해봤으므로 벼슬살이에 애착은 없었다. 그래서 시문을 지으며 벼슬살이를 하다가 궁중에서 몰려 유배되는 운명에 놓이게 된다. 그는 유배지로 지적된곳이 또한 원산도였다. 이때는 원산도를 고만도(高巒島)라고 불렀었다. 그는 유배가는 길에 아들까지 앞세우고 섬에 들어와선 시를 지으며 풍습을 오래하는 것이다. 가난하게 살아서 생활엔 강했던 그가 오히려 소요하면서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풍류를 즐겼던 것이다. 원래성품이 강직하여 세속에 아부하지 않았고 이단(異端)을 배척하며 또한 사람의 선악을 가리는데 날카로웠으므로 사람으로부터 더러 미움을 받았으나 그는 강직했었다. 땅속에 묻었던 시문을 끄내어 밤에는 우리나라 명현(名賢)의 시문을 정리하였다. 그리고선 뽑아 글을 만들어서 후에 24卷을 편수하여 세상에 내놓으니 이것이 바로 동인지문(東人之文)이란 책이다. 세상에 사람이 태어나면 벼슬살이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듯이 농촌으로 들어가선 농사를 지으며 만년을 보냈었다. 원나라에 있을 때 친분이 두터웠던 원나라 문유들이 크게 대성하여 그를 불렀었다. 허나 인편을 보낼때마다 그는 글을 써서 보냈는데 한결같이 이쪽땅이 좋다는 것과 산수가 수려하다는 것이었다. 마치 그는 이세상 어데나 가도 마찬가지이며 어데에 간들 내 땅만 하겠나는 뜻이었다. 그는 1340년에 죽는데 그가 죽은후는 고려의 당대의 문호(文豪)로 그와 이제현(李齊賢)을 지적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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