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거절된 절부 이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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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민속/전설 |
내용 | 거절된 절부 이부상 咸平人 李啓升의 女로서 어려서 출가하였는데 남편이 7年을 病席에 있자 시탕에는 정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여 춘하추동 7년을 목욕재개하며 정성을 다하였다. 그러나 한두번 약효는 있었으나 결국 남편이 죽었다. 부인 李氏는 극진한 정성이 부족하여 남편이 죽었다고 따라 죽을 것을 결심하고 조석을 전폐하니 기진하여 운명이 경각에 달하였다. 이때에 시모가 말씀하시기를 자식 죽고 며느리마져 죽으면 늙은 나와 어린 네자식은 어쩐단 말이냐는 극진한 만류에 부인은 지성을 다하지 못하여 남편 죽고 또한 시모조차 봉양도 못하여 불효하면 아니되겠다고 생각하고 깨달은바 있어서 낮에는 남의집 날품팔이로 저녁에는 길쌈을 하며 사는데 날품팔이에서 얻은 밥을 싸가지고 와서 시어머니에게 드리고 자기는 술지거미와 시래기 삶은 것을 먹는데 시어머니가 보시면 마음 아파할까봐 시어머니와 조석을 같이 않기를 5년여를 따로 하였다. 이웃집 사람들도 그녀가 집에서 조석을 먹는 것을 본사람이 없었다 한다. 하니 그 고생과 덕행이 소문이 않날 수 없어 향교에서 효부절부 심사 절부 심사를 하게 되는데 그 당시의 향교 직원에 친정아버지인 李啓 升씨가 있었다. 李啓升이 말하기를 "여보시오 선비님들 내 딸 고생 더 시키지 말아주시요" 하며 심사를 거부했다. 이때 일제 관청에서도 표창하고자 초청하니 李氏 말하기를 제남편 섬기고 제부모 모시고 제자식 기르는데 무슨 자랑이 될것이며 남편 살리지 못하고 가산이 없어 시어머니 고생시켰으니 불경불효는 될지언정 별 말씀이라면서 영광된 자리에 나가기 조차 않으니 그 부친에 그 딸 이라면서 더욱 칭찬이 자자하였으며 병상의 남편을 7년 지성을 드릴적에 우물 단지에 늘 물을 푸다가 애기 밴 배를 지찌었는데 태어난 아기의 이 마에 멍이든 상처가 붉은 점이 되어 출생했다는 것으로 현재 그 유복자가 정부 고관에 재직하고 있는바 이름은 밝히지 아니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