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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의 문화

보령의 문화 글의 상세내용
제목 황금샘
구분 민속/전설
내용 황금샘

옛날 아주 옛날 우물가에 한 노인이 살고 있었다. 그 노인은 어렸을 때 꿈자리에 사호리 샘근처에 살면 장수한다는 산신령의 말을 듣고 이 근처로 옮겨와서 살고 있었다.
과연 산신령의 말과 같이 이 샘물은 청수였었다. 물에서 냄새하나 없을 뿐만 아니라 물 맛은 꿀맛이었다. 그런 물을 마시고 살아서 그랬는지 그는 올해 들어 아흔아홉살 이었다. 그는 이젠 이 세상에서 살대로 살았 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흰수염이 비슷한 아들을 불러 들였다.

「내가 죽거든 산에 파묻지 밀고 마을 우물에 묻어라」

「우물에요?」

「그래 그러면 네가 부자가 될 것이다. 이야기는 누구에게도 비밀로 해라 네 어미에게도」

「네」

그 노인은 그 말을 남긴 채 얼마 안가서 죽었다. 그래서 그의 아들은 관에 가짜로 시체를 넣고 산에다 산소를 만들고 사실은 아버지 시체를 우물에 몰래 파묻었다.

헌데 마을에서 하나밖에 없는 우물은 마실 때 그 아들은 아버지 생각이 났다.
그래서 몇 해가 흐른 어느날 그 아들은 절대 비밀이라고 말하면서 어머니에게 사실은 아버지 시체는 우물에 파묻었다고 말을 했다 그랬더니

「이애야 그럴 수가 어디있니 그럼 산에 가서 제사를 지내지 말고 우물에 가서 제사를 지내야겠다」

하고 그의 어머니는 제사 걱정만 했다.
그리고 몇일이 지났다. 그의 어머니는 아주 친하다는 이웃집 할머니에게 이것은 비밀이라고 말한 다음

「우리집 그이가 저 샘에 묻혀 있대」

하고 귀속말로 비밀을 털어 놓았다. 그래서 마을에서 어른 행세를 한다는 그 할머니는 남편에게 이불 속에서 그 이야기를 했다.

「여보 이건 아주 비밀인데」

「늙어 가지고 비밀은 무슨 비밀이야」

「아니야 아주 비밀 이예요」

「뭔데」

「글쎄 건너집 노인이 샘속에 묻혀 있대요」

「무엇이 ?」

그 노인의 눈은 호랑이 눈처럼 빛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럼 우리는 이제까지 송장 썩는 물을 퍼먹고 살았단 말이야 아이구 이럴 수가 있나?」

「하지만 절대 비밀이래요」

「이 할망구가 비밀은 무슨 비밀이야」

노인은 자가말고 옷을 주섬주섬 입기 시작했다. 그리고 머슴을 시켜 마을 노인들을 사랑에 불러 들였다. 그리고 머슴을 시켜 모이게 하고는 샘에 시체가 있다는 말을 하자 마을 노인들은 모두 흥분을 하기 시작했 다. 그래서 그들은 쇠뿔은 단김에 빼자고 횃불을 들고 그 샘으로 몰려갔다. 마을이 온통 법석이었다. 사람이 불려오고 불려오는 사이에 우물 바닥물을 퍼내서 바닥이 났다. 헌데 우물 바닥에 사람의 시체는 보이지 않았다. 허나 사람의 시체가 없을리 없다고 다시 삽자루를 댔다. 헌데 삽자루로 흙을 한삽 파냈을때 눈부시게 번쩍이는 빛깔을 볼 수가 있었다.
그래서 흙을 더 파냈다. 흙을 파내다 보니 거기엔 사람의 시체가 아니라 금송아지가 앞발의 무릎을 필려는 자세로 놓여 있었다. 그들은 우물 속에서 금이 나온다고 부자가 됐다고 떠들기 시작했다. 허나 그것도 위 에서 아랫 부분까지 흙을 팠을 때 금송아지는 스스로 진흙처럼 색깔이 변하며 갈아 앉더니 순식간에 어디론가 사라지고 말았다.

물이 마르고 바깥 바람을 쏘이자 덜된 금송아지는 미처 완성도 못한 채 없어진 것이 다.
자기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입만 조심 하였다면 부자가 됐을 그 아들이 후회 하였을 것은 물론이다. 천하의 명당 자리에서 꿈을 이루지 못한 그 아들은 화병에 걸려 죽고 말았다.

충청남도 보령시 천북면 사호리에 있는 황금샘 그래서 지금도 이 샘은 금송아지가 나올려다가 허사에 그친 샘이라 황금샘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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